보람찬 코기의 개발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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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벌써 24년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작년 한 해도 마무리 하면서 첫 회고록을 작성하며 한 해를 정리해보고 되돌아보았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럼으로 올 해도 이어서 1년간 나의 여정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1~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계인턴 (인턴 2회차)

 

태평소국밥 , 그리고 나의 자취방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좋은 부서에서 재미있는 과제로 2달을 정말 알차게 보냈었다.

 

연합학습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학부생으로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주제를 가지고 연구했었다.

 

때로는 코드 최적화도 도맡아서 PR하기도 하였고 코드리뷰도 진행해보고,

 

연구과제에 알맞는 실험도 직접 진행하고 분석하기도 하였다.

 

연구책임자 박사님과 예하 연구원님, 유능한 동기와 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만나서 진심으로 영광이였습니다.

 

내가 참여한 연합학습 주제는 다음과 같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은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각자의 디바이스에 데이터를 둔 채로 모델을 함께 훈련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각자가 자기 집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모델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 결과물만 중앙 서버에 보낸다.

 

중앙 서버는 받은 결과물을 합쳐서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데이터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개인정보 보호도 잘 지킬 수 있다.

 

지난 여름에는 같은 학과 멋진 형 누나들이랑 에트리를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동기들이랑 가게 되어 더 든든하고 즐거웠다.

 

이후 학교로 바로 복귀하였다.

 

 

포스터발표

 

이후 연구자료를 논문으로 작성하여 4월에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학회 발표까지 잘 마무리 하였다.


3월  졸업 프로젝트 및 세종시 중소기업 현장실습 시작

 

인턴 이후 학교로 돌아오고 나서 학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졸업 작품을 준비해야만 했다.

 

팀원들도 유능하고 나 또한 못 해낼거라는 두려움없이 꼭 1등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외 활동과 결이 같은 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는 '뉴노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주기 위해, 뭐든 해보고 싶었다.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것이였다. 

 

 

점심식사 및 유머

 

세종시의 한 회사의 VFIMS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 기반 스마트 시티 관리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을 맡게 되었다.

 

또한 여러장의 사진을 이어붙이는 (스티칭) 기술이 메인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오버헤드를 감소하거나 AI 모델을 활용하여 개선을 해야하는 업무가 부여되었다.

 

우리가 맡은 주요 작업:
-  기업의 실무 개발 프로세스 학습

-  웹 접근성을 반영하여 효율적인 입력방식 도입
-  TensorFlow를 활용한 초해상화 전처리로 왜곡을 줄인 이미지 스티칭 프로세스 재구성.
-  TensorFlow에서 PyTorch로 리팩토링 후 프로젝트에 적용.

 

사실 두번의 정부 출연기관 인턴 에서 AI 모델을 다뤄보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의 분류 (Classification) 모델을 활용하였기에 자신있었지만,

 

이번에는 분류 모델이 아니라, 이미지를 "복원"하거나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SRCNN의 논문을 직접 통번역해서 읽어보고 여러 소스들을 검색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실제 모델링도 해보고 여러 레퍼런스를 참고하며 밤을 샌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AI 관련하여 이해도와 많은 실력이 늘었던 것 같다.

 

 

결국 자연스레 현장실습 주제와 연계하다보니,

 

우리의 졸업 프로젝트 주제도 정하였고 두 개다 잘 완수할 수 있었다.

 

또한 팀장의 멋진 발표를 통해 학술제에서도 1등을 하게 되었다.

 

다시 이자리를 빌어 팀원들 모두 고생했다!

 

학과 학술제 1등

 

 

3~7월 학교 학부연구생 신분으로 연구 참여 및 정보처리기사 합격

 

앞선 포스팅에 있는 '[K3s] Raspberry PI 4 에 K3s 설치하여 클러스터 구축하기'를 진행하면서

 

학부생 산학연구 참여제도(UROP)를 제안해주셨다.

 

3~7월까지 한학기 정도 학부연구생이 되어 진행하였다.

 

그로써 교수님과 랩실의 외국인 대학원생분과 많은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저전력 디바이스에서 클러스터 구축하는 것과 초기 세팅도 상당히 공들였었고, 때로는 준호형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쿠버네티스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늘게 되었고 많은 흥미가 생기기도 하였다.

 

관련 프로젝트 내용은 앞선 포스팅에 기록해두었다.

 

프로젝트 완수 후, 나는 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자료를 대한전자공학회에 투고하고 제주도에서 발표하는 영광까지 가지게 되었다.

 

 

제주 여행 및 학술발표

 

 

 

또한 6월 18일 즈음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그것은 바로 몇개월동안 공부하였던 정보처리기사 합격이였다.

 

이로써, 나는 다음 학기를 병행하며 취업을 시도하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정보처리기사

 


9월 SQLD 자격증 취득

 

sqld 합격

 

정보처리기사 취득 이후에 SQLD 자격증을 하나 더 따고자 하였다.

 

그래서 두명의 동기들과 함께 준비하였고, 시험 고사장을 늦게 선택한 나는 춘천까지 보러가게 된다.

 

학부시절 데이터베이스만 듣고는 취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흥미로웠던 자격시험중 하나였다.

 

결국, 필기 뿐이였지만 취득하였다.

 

 


9 ~ 12월 취준 맛보기

두 자격증도 취득하고, 인턴 경험이 있는 나는 4학년 2학기를 여러 대기업들의 공채에 지원하다가

 

SKCT에 합격과 서류가 통과한 나는 SK브로드밴드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채용설명회 및 합숙면접

 

 

1차 면접 당시에 '나는 무조건 할말은 다 하고 나오자' 라는 마음 가짐으로 임했던 것 같다.

 

나의 첫 면접이 1박 2일로 진행하다보니 많이 긴장했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헛구역질이 계속 나오기도 하였다.

 

되돌아보면 특히 직무 관련한 면접에서는 특히나 제일 떨지 않았다. 

 

특히 실무자분들이 인턴 경험을 너무 좋게 봐주셔서, 모든 노력과 고생들을 칭찬받는 이틀이였다.

 

하지만 첫 면접이다 보니 아쉬움을 가지고 집에 돌아 왔던 기억이 있다.

 

1박 2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난 후 2주 뒤 1차 면접 합격 소식을 받게 되었다.

 

 

 

 

이후 2차면접을 준비하고 면접날 본사에 보러 갔었다.

 

물론, 나 또한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왔지만 결승선 문턱에서 불합격이 되었다.

 

사실 첫 도전에 높게 올라가서 큰 기대를 하긴 하였지만, 기대를 한 만큼 발표 이후 1주일 동안 너무 슬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주위에 큰 위로와 격려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직무면접에서 기술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생각하며, 다음 도전은 꼭 성공하고자 다짐을 했다.

 


마무리 및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는 공백기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인프라 직무에 도움될 부트캠프를 수강 할 생각이다.

 

그 또한, 상반기 다가오는 취준을 위해 코딩테스트도 준비해하고 전반적으로 내 포트폴리오도 점검을 해야겠다.

 

하지만 내년 2학기 때 혹시 모르니 인프라 or 네트워킹 관련 대학원도 한번쯤은 시도해 볼 생각이다.

 

요즘은 최적화 하는것에 빠져있다. 그러다 보니 Go lang이나 Rust를 직접 다뤄보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이다.

 

Python으로 고도화된 Message Queue를 구현해보고 컨테이너화 하여 RabbitMQ처럼 한번 만들어보고싶다.

 

또한 로우레벨로 Rust로 메모리 안정성 극대화를 달성해보고 성능 테스트도 진행해보고 싶다.

 

 


올 한 해도 나름 치열하게 살았다.

 

군 복무 이후, 매 순간 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달려왔다.

 

인생의 큰 과정 중에 하나인 취업도 올해 해결했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취업 전형을 완주한 모든 것의 경험을 귀중히 여겨 내 기술력을 더 보완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야한다고 다짐했다.

 

친애하는 한 대기업 인사팀장님께서 직접 말씀 해주신 것을 인용하자면

 

'여기서 멈추면 동굴이고, 앞으로 계속 전진하면 언젠가는 빛이 보이는 터널'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앞으로도 더 치열하게 도전해봐야겠다.

 


 

제 소중한 인연들께, 올 한해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25년도 대박납시다!

 

매번 내 블로그를 읽고 연말 회고록을 올려달라고 닦달하던 친구에게도 응원과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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